불황기에는 긴장감을 유지하고 핵심인재를 챙겨라
- 불황기, 무조건적인 비용절감보다는 미래의 기업경쟁력 향상에 초점두어야
- 한계사업 정리·아웃소싱 등을 통해 기업역량을 핵심사업에 집중해야
기업들이 경기불황에 슬기롭게 대처하기 위해서는 사내 긴장감을 유지하고, 핵심인재에 적극적으로 투자하여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었다.
대한상공회의소(회장 朴容晟)는 최근 발간한 불황기 기업경쟁력 제고를 위한 경영전략에서 불황기는 기업들에게 힘든 시기이지만 새로운 도약의 기회도 될 수 있다고 지적하고, 내부경쟁 활성화, 아웃소싱 등을 통해 효율성을 높이고 핵심인재 위주로 사업역량을 집중함으로써 경쟁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고 주장했다.
불황기가 되면 대부분의 기업들은 매출감소, 가동률 하락, 이윤 저하와 함께 자금 조달 등에서 어려움을 겪게되며, 이의 해소를 위해 광고 등 마케팅활동 축소, 경상비 절감 등 임기응변적인 비용절감에 주력하는 안전위주의 경영전략을 취하는 경향이 많다.
그러나 보고서는 이같은 보수적 경영전략은 기업경쟁력의 정체 내지는 상대적 후퇴로 연결될 소지가 적지 않으므로 보다 장기적인 관점에서 상시적 긴장감 조성, 핵심인재 육성 및 IT결합을 통한 사업고도화, 시장변화 대응시스템 구축 등 다음의 열가지 전략을 통해 미래 경쟁력을 강화하는 방안을 제시하였다.
1.상시적 긴장감 조성
최악의 사태를 가정한 시나리오 작성하는 등 기업내 위기의식을 조성하여 불황극복의 원동력으로 삼아야 하여, 이를 위해 사내 긴장감을 조성하고 내부경쟁을 활성화 하는 것이 필요하다.
2.핵심인재 위주의 소수정예화
기업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핵심인재의 확보 및 육성이 필수적이다. 최근에는 핵심인재 발굴 못지 않게 유지관리도 중요한 이슈가 되고 있다. 핵심인재의 40% 정도가 조직적응 실패로 18개월 내에 퇴사하고 있는 현실을 감안할 때, 초기 적응훈련 등을 통해 조기에 정착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할 것이다.
3.제품/서비스의 지속적 고도화
불황기에는 신제품에 들어가는 신규 투자에 부담을 느끼기 때문에 신제품 출시나 R&D 투자에 머뭇거리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신제품 출시에 소극적일 경우 공격적 경쟁자 앞에서 점차 시장을 잠식당할 가능성이 높다.
IT 경쟁력을 기반으로 하여 타 산업과 접목시켜 경쟁력을 향상시키고, 핵심사업에 집중함으로써 사업 고도화를 이끌어야 하며, 사업확장을 하더라도 핵심사업의 강점을 발휘할 수 있는 분야에 한정하여야 한다.
4.시장변화에 탄력적 대응
신제품 개발과정에서 불황기 고객의 니즈와 특성을 적극적으로 반영해야 한다. 불황기에 소비자는 가격에 더 민감해지고, 적은 돈으로 가능한 최대의 효용을 기대한다. 시장조사를 강화하여 상품 트렌드와 고객의 니즈를 파악하여야 하며, 수요변동에 대응할 수 있는 유연한 생산시스템을 구축하여야 한다.
5.재무 선진화
배당정책과 주가관리 등에서 일관성 있게 재무정책을 실천하고, 관행이 아닌 룰에 기반을 둔 재무 집행을 하여야 한다.
이외에 표준회계시스템을 구축하여 스피드와 신뢰를 확보하고 성과 등의 계량화를 통해 전략적인 의사결정이 가능하도록 하여야 한다.
6.경영스피드 증대
변화에 수동적으로 이끌려 가기 보다는 기회를 선점하려는 의지와 역량이 중요하며, 기업이 보유한 내부의 다양한 역량을 신속하게 재배치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 필요하다.
그리고 아웃소싱을 잘 활용하여야 하는데, 단순한 비용절감이 아닌 경영스피드 증대 차원에서 접근하는 것이 필요하다.
7.글로벌 자원활용 체제 구축
글로벌 관점에서 경영구조를 최적화하는 것이 필요하다. 글로벌 아웃소싱이 그 중 하나이다. 하지만 단순한 비용절감이 아닌 미래 경쟁력 향상에 중점을 두고 추진되어야 한다.
8.혁신을 통한 조직학습역량 강화
현재는 기업혁신에 따라 기업의 생존과 성장여부가 판가름 나는 시대인 만큼 경영혁신을 강도 높게 그리고 지속적으로 추진하여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임직원들의 적극적인 수용이 중요하다.
또한 자사의 토양에 맞는 방법론을 고안하는 것 또한 중요하다. 성공한 기업의 외형만을 따라하거나 유행을 따라서는 결코 성공할 수 없다.
9.위기대응 전략 수립
위기에 올바르게 대응하지 못한 기업은 이미지 및 재정 손실과 더불어 기업의 존립마저 위태로워 질 수 있다. 따라서 위기에의 대응을 일과성 행사가 아닌 지속적, 상시적 과제로 인식하여야 한다. 기업위기 중 14%는 예측 불가능한 위기이다. 미국 상장기업의 10%가량은 경영위험을 전문적으로 관리하는 CRO(Chief Risk Offcer)를 임명하고 있다
10.경영의 투명성, 윤리성 강화
대규모 회계부정과 파산, 집단소송 증가 등으로 윤리경영과 투명성에 대한 사회적 요구가 증가하는 만큼 이에 적극적으로 대응하여야 할 것이다. 선진 외국기업의 경우 대부분 윤리강령을 정립하여 실천하고 있다.
(작성일 : 2004년 12월 18일 (13:16), 조회수 : 817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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